합리적인 은퇴설계…행복한 노후준비의 첫걸음

입력 2015-12-28 07:00  

100세 시대 평생 든든


70세가 넘어도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30대부터 합리적인 은퇴설계를 통해 길어진 노후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은퇴설계 시에는 먼저 재무적인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일을 하고 있다면 노후를 위해 최소한 소득의 20~30% 정도는 저축하는 게 좋다. 은퇴자금은 매월 안정적인 수입 확보가 중요한 만큼 연금보험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금보험은 45세 이상이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1인당 가입 한도에 제한이 없어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5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연금보험을 활용해 소득대체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공백기까지 대비한다면 은퇴 후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연금수령 방식은 ‘부부형’으로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가입자가 연금을 받다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기존 연금 중 일정액을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 중 오래 살 가능성이 높은 아내를 피보험자로 지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건강 측면의 리스크를 살펴봐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의 89.2%가 만성질환이 있고, 이들은 평균 2.6개의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특히 노후에는 암 같은 큰 병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이때 CI보험을 선택하면 큰 병이 발병할 때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CI보험은 종신보험과 같이 사망은 평생 보장하고 ‘중대한 질병(CI·critical illness)’이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의 50~80%를 미리 받을 수 있는 보장성보험이다. CI에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은 물론 5대 장기 이식수술(심장·간·폐·신장·췌장), 급성 심근경색증, 말기 신부전증 등이 해당된다.

최근 늘어나는 노인성 질환에 대비하려면 장기 간병상태(LTC·long term care)까지 보장하는 CI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CI는 물론 중증 치매나 이동·식사·목욕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도 의료비를 미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비재무적 측면의 은퇴설계도 중요하다. 우선 소득이 있는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소일거리나 자원봉사 등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가족 외에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임을 통해 등산, 여행 등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을 한다면 더 풍요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지연숙 < 교보생명 FP명예전무(강남VIP FP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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